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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성 스님 저서 망라한 ‘총서’ 나왔다

대각회·전자불전硏, 〈백용성 대종사 총서〉 발간

                                                                                                                                                                                                                       2016년 12월 02일 (금) 13: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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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대각회와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추진·발간한 〈백용성 대종사 총서〉 전집. 2013년부터 4년여의 시간 끝에 세상에 나왔다.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3.1 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이자 한국불교 근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선지식인 백용성 스님(1864~1940)의 저서와 관련 자료를 망라한 총서가 발간됐다.

오는 12월 13일 출간 고불식
저서 정리·新발굴 자료 포함
현대어로 해석, 20책 묶어내
2013년 시작… 4년여 진행
기초 연구 자료로 가치 높아


조계종 대각회(이사장 혜총)는 오는 12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목동 법안정사에서 〈백용성 대종사 총사〉 출간을 기념하는 고불식을 봉행한다. 근대 고승에 대한 전면적인 총서 발간은 유례가 없는 일로, 이번 총서 발간으로 용성 스님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백용성 스님에 대한 전집은 1991년 대각회에서 발간된 바 있었으나, 대부분 자표를 영인(影印)하는 데 그치고 일부 오류도 있어 정확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사실을 인지한 대각회가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와 함께 〈백용성 대종사 총서〉 발간 사업에 착수한 것은 2013년 2월부터다. 4년여의 연구기간 동안 용성 스님 자료 조사와 촬영 등이 진행됐으며, 스님의 기고문·서간문 등이 새로 발굴되기도 했다.

또한 이번에 대각회와 동국대가 새로 발간하는 〈백용성 대종사 총서〉는 스님의 저서와 신발굴자료에 대한 현대어 해석도 포함돼 그 가치를 높였다.

총 20권에 달하는 총서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 1그룹 8권은 스님의 저서와 발굴 자료를 현대에 맞게 해석한 것이며, 2그룹 12권은 이를 영인한 것들이다.   


 

 

 

백용성 스님의 진영. 스님은 항일운동가이자 불교 중흥을 이끈 선지식이었다.

  

 

용성 스님의 저서를 부문별로 분류해 묶은 것도 특징이다. 1그룹의 1권은 ‘선사상’을 주제로 〈용성선사 어록〉, 〈귀원정종〉, 〈청공원일〉, 〈수심론〉이 포함됐다. 2권은 ‘대각사상’을 주제로 〈선문촬요〉, 〈삼조만유론〉, 〈각해일륜〉, 〈임종결〉, 〈대각교 의식〉, 〈석가사〉, 〈불문입교문답〉, 〈오도의 진리〉, 〈오도는 각〉, 〈대각교중앙본부 도서목록〉이 묶였다.

3, 4권은 ‘대승사상Ⅰ·Ⅱ’로 〈불설법망경연의〉, 〈각설 범망경〉, 〈신역 대장경 금강경 강의〉, 〈신역 대장 금강마하반야바라밀경〉, 〈상역과해 금강경〉, 〈수능엄경 선한연의〉, 〈조선어 능엄경〉, 〈대승기신론〉, 〈천수경〉, 〈지장보살본원경〉 등이 담겼다. 5, 6권은 〈조선글 화엄경〉이, 7권은 신발굴자료, 8권은 총목차 및 색인으로 이뤄진다.   

특히 7권 신발굴자료에는 스님의 기고문, 신문, 잡지, 서간문, 비문, 단행본, 유물, 사진 등 발굴된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8권 총목차 및 색인에는 총서의 전체 목차와 더불어 새롭게 정리된 백용성 스님의 연보와 관련 연구 목록도 포함됐다.

이번 총서 발간에 대해 대각회 이사장 혜총 스님은 “용성 스님은 수행·항일민족운동·역경·선농불교·포교·불교정화 등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셨다”면서 “이번 총서는 용성 스님의 사상과 활동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종합한 것으로 한국 현대출판사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동국대 총장이자 대각사상연구원장인 보광 스님도 “이번 총서 발간은 용성 스님의 연구가 진일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근현대 한국불교 고승에 대한 연구 및 자료 축적의 모델을 보여준다는 면에서도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서는 DB화를 통해 모든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동국대는 내년 8월까지 DB화를 완료하고 아카이브를 통해 디지털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다.

총서 DB화에 대해 이재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ABC사업단 DB팀장은 “책으로 발간한 총서를 인터넷을 통해 불자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DB화를 추진 중에 있다”며 “용성 스님의 사상과 유훈을 일반 대중들이 알고 대중화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민 기자  motp79@hyunb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