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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인사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의 신임소장, 진명입니다.


불전의 전산화는 그동안 중요한 우리의 사업 중 하나였고, 앞으로 미래세대에게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불사입니다. 고요한 것 같지만, 가시적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중요한 이 시기에 연구소장이라는 중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불전의 전산화는 ‘대장경‘이라고 불리는 ’불교경전문헌‘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전산화는 원문의 전산화, 번역본의 전산화, 경판 등 이미지의 전산화입니다. 그리고 이 3가지는 이용자가 검색하는 순간의 최신 플랫폼에 담겨지고 또 펼쳐집니다. 고려대장경을 담는 그릇이 나무였다면, 현재의 그릇은 컴퓨터 기술입니다. 나무경판은 가능한 “어떻게 오래 보존할까”하는 것이 화두였다면, 불전의 전산화 기술은 “어떻게 계속 새로 바꿀까”하는 것이 주제입니다.


이런 오랜 고민은 이제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rchives of Buddhist Culture)라는 더 큰 작업도구를 만나서 성취되고 있습니다. 원문을 바꾸는 사람, 번역하는 사람, 전산화에 다양한 요소를 맡은 사람, 이미지를 사진으로 만드는 사람, 그리고 플랫폼의 틀을 짜고 실제로 만드는 사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조금씩 그러나 끊임없이 만들고, 고치고 ,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대장경의 큰 틀은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자연스레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문, 잡지, 단행본 등 사라져가고 있는 근대의 귀한 불교자료들도 전산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현재 전자불전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근대불교사진아카이브 토대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연구위원이자 전임 연구소장인 불교대학의 황순일 교수께서 책임을 맡아서 2단계(4/5년)로 접어들었습니다.


불교는 제망(帝網)이라는 말과 같이 관계성의 철학이며 연결의 종교입니다. 유에서 무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들의 연결성을 기술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연구소는 이제 현대의 자료들에 집중하려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불교관련 학회들이 진행하고 있는 학술지 사업들의 네트워크화에 집중하려 합니다. 연결은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 연구소는 그 일환으로 그동안 발행해오던 “전자불전” 22집을 처음으로 인쇄매체가 아닌 전자매체로만 발행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루어진다면 우리연구소가 교계에서는 처음일 것입니다. 이것은 불필요한 나무를 덜 쓰고 종이 쓰레기를 덜 만드는 생태적 태도이기도 합니다.


우리 연구소가 “전자불전문화콘텐츠”란 이름에 걸맞도록 불전, 불교문화콘텐츠들을 새로운 그릇에 잘 담을 수 있도록 복전으로서의 연구소를 보필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귀한 자료들이 오래도록 전산화를 통해 정리되고 보다 많은 이들이 불교정보의 바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대덕들과 학자제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 진명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