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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인사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 인사말


귀의삼보하옵고.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불전(佛典)디지털화의 소임은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비롯하여 불교의 문화, 철학, 역사, 문학, 예술 등 장르와 전공에 관계없이 오늘날 불교학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맡겨진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는 인류에게 주어진 참으로 귀한 보배입니다. 경전의 가르침은 진리에 근본을 둔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체계와 광대한 비유와 방편으로 이루어져서 중생들의 불성을 깨우고 있습니다. 직관적(直觀的)이며 섬세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그 어떤 철학, 사상, 문화보다도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최상의 가르침입니다.


디지털시대를 맞이하며 적지않은 스님들과 불자들이 고귀한 불교의 컨텐츠들을 어떻게 더 많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나눌까하는 고민이 있어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IT분야에서 훨씬 선진적이고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왔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겠지만 ‘한국불교’ 역시 다른 불교국가들에 비해서 대단히 역동적이고 많은 자료들을 축적해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는 제대로 된 ‘한국불교포털’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불교인들과 한국불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네이버, 다음, 구글과 같은 위상을 가지는 ‘한국불교포털’의 구축을 고민해왔고, 그 멋진 비전을 마음속으로 그려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에서 그 역할의 일부라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는 지난 20여 년간 많은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한글대장경과 한국불교전서 입력 및 서비스가 가장 큰 결과물이지만, 이외에도 용성대종사총서와 원효사찰사전, 불교미디어사전 등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들을 구축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불전사업이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려면 아직 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불교는 그 어떤 종교나 문화, 철학, 예술 등의 분야보다도 방대한 자료들을 생산하고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료들은 아직 많은 부분이 구시대의 문서형식과 도서의 형태로 대중들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가진 수많은 자료들을 대중들에게 활짝 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단순한 검색어로도 원하는 자료를 찾아낼 수 있는 디지털포털 서비스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는 한국불교계에서 이런 일을 해나가기에 가장 적합한 기관입니다. 저는 연구소장으로서 우리 불교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통해 확보한 풍부한 자료들을 디지털의 시대에 맞도록 잘 엮어서 누구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불교자료의 창고장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21세기 디지털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쁨과 행복을 얻고, 그 기쁨과 행복이 끝없이 퍼져나가서 필경에 모든 중생들이 감로와 해탈의 기쁨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원력과 노력으로 불교디지털시대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많은 도움을 바랍니다.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 주경 두 손 모음.